카메라타 서울 SNS 147

왜 가드닝인가?

“왜 가드닝인가?” 고교 단짝 친구가 서울 모처의 주말농장(週末農場) 관리 감독으로 있으면서 애로점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온갖 사람들이 오가며, 쌓이는 스트레스와 수입(收入) 면에서도 가성비(價性比)가 좋지 않다고 토로한다. 그런데 반전(反轉)이 있다. 며칠 전 그가 한 말이다. 너는 마당에만 나가면 온갖 소일(消日)거리가 있지 않느냐? 나는 답답한 집안에 온종일 있어야 하니, 한강변 운동보다 생산적인 농장으로 자전거를 타고 나가는 것이다. 한 마디로 일을 해 돈을 벌기보다, 자신의 건강을 위함이라는 뜻. 나이가 들면 소일거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육체를 움직이지 않는 일은 도리어 건강에 해가 된다. 조물주(造物主)는 에덴동산부터 사람은 평생 땀을 흘리며 노동(勞動)해야 하는 선물을 주셨다. 적당한 육체..

마린 알솝을 통해 본 국내 여성 지휘자들의 스타일

지휘에 있어서의 유연성의 문제 마린 알솝을 통해 본 국내 여성 지휘자들의 스타일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 마린 알솝의 레닌그라드 교향곡 세계의 여성(女性) 지휘자로 볼티모어 심포니의 음악감독을 지낸 마린 알솝이 있다. 필자가 왜 마린 알솝으로 이번 호의 지휘 칼럼을 시작했는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