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를 포함한 모든 현악기의 연습이나 연주 중에서 살펴야할 점이 있다.
연습 중 전신의 지체 중 어느 부위에 가장 하중이 실리는가의 문제이다.
힘과 하중이 가해지는 부위의 근육이 제1순위의 위험 구역이 되기 때문이다.
그 부위의 근육을 사용할 시 가해지는 하중이나 힘을 주위의 근육으로 분산시키는 방법이 최선의 치유책이며, 좋은 연주의 지름길이 된다.
물론 장시간 연습이나 연주 시에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고, 한쪽으로 치우친 근육 사용으로 인한 이상을 예방하고 전신 넓은 근육의 활용으로 근육 피로를 분산시킬 수 있다.
기계도 한 부분의 과사용시 과부하로 인해 기계피로에 의해 그 부분에 손상이 간다.
도를 넘은 연습이나 균형을 잃은 연습은, 한 부분의 근육 과다 사용으로 인해 반드시 손상이 온다.
근육은 같은 운동을 30분이 넘게 반복하면 손상이 간다고 한다.
이를 매일 수 시간씩 평생을 연습하면 그 누적 도수는 가히 상상할 수도 없다.
현악기 연주자들의 대부분이 어깨 등 근육 통증과 허리 이상을 호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악기 연습의 특성이 수많은 반복 연습에서 좋은 연주를 만들어내니, 이를 잘 극복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수밖에 없다.
일단 가장 크게 부하가 걸리는 부위가 어디인지 살펴본다.
바로 오른팔이다.
활을 들고 연주에 직접적인 힘이 가해지는 부분이다.
각종 테크닉도 구사해야 하며, 이동시 악기를 들어 지속적으로 하중이 가해지는 부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모든 하중이 몰리는 오른팔의 피로를 분산시켜주어야 한다.
이동시에는 악기를 어깨에 매 균형을 잡아주어야 한다.
보잉 중에는 오른팔의 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려면 전신으로 힘을 분산시켜야 하고, 보잉의 폭과 넓이를 조절해야 한다.
긴 활의 거리를 최소화하려면 전신의 움직임과 오른팔의 동작이 반비례하면 힘의 분배가 이루어진다.
그만큼 오른팔의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다.
보잉 시 전신의 동작은 없이 팔만 움직이면 오른팔의 과부하로 인해 근육 손상이 빨리 올 수 있으니 음악에 맞추어 전신도 움직여주어야 한다.
오른팔의 하중을 전신으로 분산시키는 능력 배양이, 평생 좋은 연주를 만드는 현악기 연주자들의 가장 중요한 점이다.
또한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며, 균형 잡힌 사고에서 균형 잡힌 연주와 연습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 결국은 마인드컨트롤이 가장 중요한 이슈이다.
인간의 육체에서도 한 부분의 세포 이상 발육이 암이라는 형태이다.
개인이든 단체든 사회든 국가든 어디든 균형이 깨진 이상 현상이 분란을 초래한다.
편식도 편용도 사고의 편협함도 우리 모두가 배척하고 지양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근시안적 연습과 연주로 단기간 내에 결실을 바라면, 그 바란 만큼 수확도 단기간에 끝날 수밖에 없다.
물론 부실한 열매가 틀림없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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