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영되는 고전 드라마의 내용입니다.
음변을 극중 과장된 복선으로 사용하는데요...
음변이란 나라를 대표했던 국립국악원의 연주 시 갑자기 음이 흐트러져 망국의 징조를 보이는 흉조를 뜻합니다.
보통 나라의 좋지 않은 타락한 음악이 유행해도 그런 흉조라 말하기도 하는데요...
요즘의 텔레비전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음기의 비대화로 양기의 세력이 축소되면 그 균형이 깨어져 결국 양 바퀴의 수레가 제 자리를 맴돌다 부서지고 말겠지요...
물론 이 드라마에서는 음변의 음이 소리 음자이지만, 충분히 음양의 음자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극중 스토리 전개가 그렇거든요...
음악가로서 생각해봅니다.
음변이라 함은 연주자의 심기가 흐트러져 집중력을 잃고 연주의 실패를 가져오는 경우입니다.
그 음변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일단 연주자 주변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활에 안정이 없습니다.
연주자들 사이에 의견 충돌이 많습니다.
외부의 원치 않는 방해나 압박이 있습니다.
집중해서 한 소리를 내야 하는 합주인데, 모든 일이 흐트러집니다.
소리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에 듣는 대로 사람의 심사도 흔들립니다.
그 파장이 만만치 않지요...
군악대나 소리를 이용한 전시의 심리전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소리를 듣는 이가 나라의 왕과 중요한 대신들입니다.
결국 나라 전체에 영향이 가겠지요...
난잡한 음악과 춤으로 청소년들의 정서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지요...
이는 한편에 국한된 일이니 정작 중요한 인사들에게는 그리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한때의 방황이나 사춘기의 충동적 발산의 욕구, 호기심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음악이 나라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 영향이 간다면요...
작금의 나라를 대표하던 옛 국립교향악단 즉 KBS교향악단 문제가 심각합니다.
KBS교향악단은 온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국가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입니다.
어느 한 지자체의 교향악단이 아니지요...
악장이 사표를 제출하고 단원들이 흔들리는 음변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 음악은 나라 전체에 파장을 몰고 옵니다.
하루 빨리 객관적인 조치로 정상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KBS 집행부의 독단에는 단원들의 블러핑도 필요합니다.
KBS란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단체이기 때문이구요...
누가 봐도 부적격 인사는 배제되어야 하지요...
나라의 대표성에는 관련 분야 전체의 객관적 선택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국가의 대표성 문제보다 악단의 유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면 거론할 가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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