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타 서울 SNS/음악지 칼럼

기획사 고르기

Conductor 2011. 10. 6. 08:56

대부분의 음악가들은 연주 활동에 제약이 많지요...

가장 어려운 부분이 경비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국가의 기금에 의존하려 하기도 하고, 사회의 협찬과 보조를 받기도 합니다.

각자의 개성이 튀는 곳이라 조직을 만든다는 일도 어렵지요...

그것이 예술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이런 영세한 음악인들을 상대로 한 직종이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 기획사가 있지요...

가장 음악인들의 활동에 영향을 끼치는 직종입니다.

대형 기획사들이야 큰일들을 하니 상관없습니다만, 개인 연주자들이 소규모 기획사들을 상대할 때의 주의점을 몇 가지 나열합니다.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하려할 때 상대 회사를 선택하고 일의 진행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러면 상대 회사는 그 일을 검토하고 견적서와 계약서를 작성하지요...

건축사의 경우 건축에 쓰여지는 재료와 진행 과정, 세금 부분들을 작성하고 예상되는 난관 등을 명시합니다.

그래서 건축주가 충분히 검토한 후 드디어 계약하고 일을 진행합니다.

 

음악계의 개인 연주자들은 연주에 임했을 때 이런 상황을 잘 모릅니다.

고로 말로써 대충 넘어가지요.

특히 세금 부문에 대해 등한시합니다.

연주회든 행사든 진행한 후 세금 부문의 폭탄을 맞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겨우 연주비용을 충당해 만든 행사인데 예상외의 비용이 추가되지요...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기획사들과 상대할 때 조심해야할 부분입니다.

음악인들이 기획사를 먼저 찾는 경우는 드물고 기획사들이 접근을 해오지요...

이때 잘 살펴야 합니다.

상대 회사가 세금을 얼마나 책정하는지 그리고 처음부터 그 부분을 확실히 명시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아니면 나중에 고스란히 예상 못한 부담을 떠안게 되지요...

이후 연주자는 자신의 부주의를 탓하게 됩니다.

 

특히 개인사업자의 경우 부가세만 납부하면 되지만, 주식회사의 경우는 나중에 법인세까지 청구하게 되지요...

무려 20프로가 넘는 세금을 기획사에 내야 합니다.

가뜩이나 경비 마련도 어려웠던 영세한 음악인들로서는 큰 타격이지요...

이런 류의 기획사들은 음악인들의 이런 부주의를 노립니다.

좁은 음악계이니 이런 기획사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만, 사회에 문외한인 음악인들이 손해 입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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