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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음악교육, 학업 성과 높여"

Conductor 2009. 2. 11. 22:34

"어린시절 음악교육, 학업 성과 높여"… 美연구팀

 

어린 시절 음악 강습을 받거나 부모와 음악회를 자주 방문한 청소년일수록 학업 성적에서도 더 높은 성과를 올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팀은 최근 ‘계간 사회과학(Social Science Quarterly)’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어릴 적 음악 활동에 대한 참여가 빈번했던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등·고등학교에서의 수학 읽기 성적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음악이 학업 성취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두드러졌다.

한편 아동의 향후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악 활동의 빈도는 아동이 속한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차등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가정일수록 음악 참여도가 높았으며 인종적으로는 아시아·백인계 가정이 히스패닉계보다 더 잦은 음악 관련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흑인 아동들의 경우 가족들과 함께 콘서트를 참석하는 빈도는 높았으나 음악 수업을 받는 확률은 낮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가정과 학교에서 아동의 성취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중앙 정부와 지역 정부 차원에서도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아동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예산을 배분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