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행동후회를 넘어 행동만족으로
행동후회와 무행동후회 중 어느 쪽이 더 후회가 남느냐의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다 살펴보아야지요...
요즘 부쩍 많아진 성폭행 사건들의 면면을 보면, 이성이 감정을 제어하는 평상시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미군의 경우도 음주나 휴가 중 평소의 욕구불만과 제어하지 못한 성욕이 순식간에 분출되어 행동으로 나타난 케이스이지요...
순간의 육체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반드시 후회가 따를 것을 뻔히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깁니다.
신앙적으로 보면 예수님을 따르던 가롯 유다가 이 무행동후회의 험한 케이스입니다.
그는 자신의 선생을 은 삼십에 팔아넘기지요...
그리고 곧 후회를 합니다.
결국 그 돈 써보지도 못하고 자결을 택하지요...
반면 미국의 금욕을 주장하는 모 종교 집단의 경우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 접속 건수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이들은 무행동후회의 빗나간 케이스이겠지요...
우리 사회도 도덕성을 바탕으로 하는 극히 일부 정치가나 교수, 선생, 목사, 등 사회 지도층이 이 무행동후회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성이 성숙하지 못한 미성년자 성매매 등 남모르는 분출구를 찾다가 매스컴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도가니라는 영화도 불완전한 상대를 골라, 자신의 욕구를 분출하지 못하던 무행동후회의 집착이 엽기적으로 발산된 전형이구요...
경제의 경우에도 무리한 투자로 패가망신하여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무행동후회보다 행동후회 편을 선택한 사람들이구요...
후회가 남든 빚만 떠안고 거리로 내몰리든 자신의 선택한 순간의 희열은 맛보았습니다.
기나긴 후회와 방랑생활이 기다리고 있지만 자신의 의지로 마음껏 미련을 발산한 경험은 취득했지요...
자신만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주위와 사회에 손해를 입히는 결과라면 순간의 선택으로 인한 대가의 결말은 너무도 큽니다.
그러나 인간의 본질은 행동후회보다, 욕구 포기내지는 좌절된 무행동후회가 더욱 미련으로 남으며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실낙원의 시초도 이 무행동후회의 서막이었구요...
긍정적인 면을 살핍니다.
현대인들은 일인일기의 음악에의 열정과 자기만의 감성 세계를 구축하려 합니다.
그 긍정적 효과란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거의 무한대의 정신적인 풍성함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이들의 각자 고유의 세계란 곧 한계에 부딪칩니다.
자신의 만족에 머물던 단계는 발전함에 따라, 점차 표현의 욕구와 타인과의 감동 공유를 원하게 됩니다.
심지어 가족 간에도 날로 소통 부재로 향하는 사회에서, 유일한 공통분모인 음악을 통해 타인과의 소통의 기쁨을 갖게 되지요...
특정인들의 전유물로만 느껴졌던 무대에 자신도 서고 싶어집니다.
연미복과 턱시도, 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고픈 욕구가 생깁니다.
가족들과 친지들과 함께 평생 추억으로 남길 순간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기고 싶어 하지요...
절친한 음악인이 지휘하며, 사회에서 설 곳이 점차 사라진 아버지들을 이끄는 우리아버지 합창단이 탄생한 이유입니다.
삭막한 세상에서 한 줄기 삶의 질 회복과 정신적 포만감을 만끽하는 순간입니다.
이는 무행동후회를 넘어 행동만족과 삶의 여유를 갖는 거의 유일한 출구이지요...
카메라타 서울이 이 무대를 실행합니다.